영혼의 어두운밤

2012-05-20 890회

안양큰빛교회
031-457-2691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23
이경섭 목사님

욥기 3장 20~26절

설교요약 :

영혼의 어두운 밤

욥3:20-26

◇인간은 타인의 고통을 통해 위로를 받는 존재입니다. 슬픈 영화나 고난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난을 통해 자신이 처한 아픔이나 고통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위안을 받는 것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솔로몬의 이야기보다 욥의 이야기에 더욱 인간의 궁극적 관심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욥은 상실과 질병 등으로 인해서 심한 우울증의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그와 함께 했던 친구들도 그의 나아질 줄 모르는 상황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죽기를 구하는 것이나 식욕감퇴, 불안,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분명합니다. 결정적으로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욥3:26) 는 고백은 그의 우울증의 정도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구름이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고 밤이 쉼을 위한 시간이듯이 우울증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뜻하지 않은 은혜가 될 수 있습니다. 욥의 경우 영혼의 어두운 밤을 율법적이며 기계적인 신앙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욥은 오히려 격정적인 우울의 상태에서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하나님 앞에 털어 놓았으며 친구들과도 적극적인 토론을 함으로 억압과 가면을 다 벗어던져 버렸습니다. (3) 이제 남은 것은 욥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는 정신없이 달리던 삶의 전차에 기어중립을 선언하고 하나님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욥이 순전하고 정직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알 정도로 완벽하고 균형 잡힌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도 역시 성장이 필요한 사람이었고 그 안에서 궁극적 관심에 대한 자각이 필요했습니다. 그가 편안한 환경과 부족함이 없는 혜택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연약한 모습들이 그의 고난을 통해 하나씩 양파껍질처럼 벗겨져 나옵니다. 하물며 우리와 같이 허물 많은 인생에게 고난이 전혀 필요 없을 수는 없겠지요.


욥기 3장 20~26절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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