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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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용 목사

디모데후서 4장 9~22절

설교요약 :

“그리스도인의 윈터링(Wintering)”
2022년 11월 27일 주일 예배
디모데후서 4 : 9 - 22 ; 전도서 3 : 11

오늘 말씀은 노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입니다. 바울은 지금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데, 그것은 단순히 계절적인 겨울만이 아닌 여러 가지 의미의 겨울이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겨울은 먼저는 계절적인 겨울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딤후4:21). 바울은 지금 차가운 감방에서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겨울항해는 매우 위험하기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오라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나이가 70세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는 햇빛 한 가닥 들어오지 않는 지하 돌 감옥에 갇혀 있는데, 한기가 뼈 속까지 파고듭니다. 그래서 그는 디모데에게 겨울을 맞으면서 추위 때문에 어느 집에 맡겨놓은 겉옷을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온기라곤 전혀 없는 지하 감옥에서 견디기 어려운 육체의 겨울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또한 정신적인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10절). 그는 지금 겨울을 맞아 몸이 춥고 괴로웠지만, 그보다 더 괴로운 것은 그의 곁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버린 채, 외롭게 감방에 갇혀있다는 사실입니다. 괴로움을 홀로 당하게 될 때, 더욱 견딜 수 없는 고독과 절망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바울은 또 인생의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딤후4:6). 바울은 로마감옥에 지금 두 번째 투옥되었는데, 이젠 석방될 것 같지 않고, 순교를 예감합니다. 나이도 어느덧 일흔이 넘어 죽음이 눈앞에 보입니다. 긴 순례의 여정을 끝내고 죽음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인생의 겨울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겨울을 맞으면서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세 가지를 당부합니다. 첫째, 어서 오라고 합니다. 9절에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하더니, 21절에서 다시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고 재차 당부합니다. 지중해의 겨울은 풍랑이 거세서 항해할 수 없기에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오라고 합니다. 바울은 가정이 없고 혈육이 없었으나 그에겐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평생토록 바울을 도우며, 복음전파에 수고를 다했습니다. 복음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생명을 불살라 헌신했던 바울인데, 이제 나이 들고, 죽음이 가까워오자, 곁을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디모데를 “어서 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둘째, 성경을 가져오라고 당부합니다.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13절). 당시 성경은 양가죽두루마리로 되었기에 부피가 크고 무거워 가지고 다닐 수 없어 드로아 가보의 집에 맡겨뒀는데, 이제 감옥에서 할 일 없게 된 지금, 저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며 세상의 잡다한 소리에 귀 닫아버리고, 오직 하나님 말씀에만 귀기울이고자 했습니다.

셋째, 바울은 인생의 겨울 앞에서 사람들에게 섭섭했던 모든 감정을 풀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가를 데리고 오라”(딤후4:!1)고 당부합니다. 바울은 죽음을 앞둔 인생의 겨울 앞에서 마가와 화해하고자 그를 불러 서운한 일은 모두 깨끗이 풀고 아무 허물없이 홀가분히 주님께 가려는 생각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11절)고 말합니다.

바울은 또 말합니다.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딤후4:16). 누구와도 섭섭한 마음 없이 아무 맺힌 한이 없이 화평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가길 원했습니다.

인생의 겨울 앞에서 힘써할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 무엇보다 전도에 힘써야합니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딤후4:17). 바울은 어렵고 힘들 때 주님이 지켜주신 이유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주께서 우리도 여기까지 지켜주신 이유는 우리를 통해 주님을 모르는 이들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겨울이 가까울수록 전도에 힘써야합니다.

둘째, 우리를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실 주님께 영광 돌려야합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딤후4:18). 천국 가는 길엔 숱한 유혹이 있고, 많은 시험이 있지만, 주님은 끝내 우리를 영원한 천국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주님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 돌려야합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고 날마다 주님을 앙망하며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야합니다.

셋째, 서로 돌아보며 살아야합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딤후4;19). 서로 문안하고 돌아보라고 합니다. 우리는 추워지는 계절일수록 서로 돌보며 교제의 끈을 더욱 긴밀히 해야합니다.

다가오는 인생의 겨울 앞에서, 마음 시린 자들을 따뜻이 위로하며, 말씀에 귀기울이고, 모든 이와 화해하며 맡은 사명을 다할 때, 우리도 이렇게 고백하게될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라.”

디모데후서 4장 9~22절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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