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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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용 목사

마태복음 5장 38~42절

설교요약 :

“상식을 초월하는 신앙”
2022년 3월 20일 주일예배
마태복음 5 : 38 - 42 ; 잠언 11 : 24 - 25

사람을 선악에 의해 구분하면, 아무 이유 없이 악을 행하는 상식 이하의 사람과, 다른 사람이 내게 행한 대로 대하는 상식적인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내게 어떻게 하더라도 선하게 대하는 상식을 초월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먼저, 상식 이하의 나쁜 사람이 있습니다. 본문 39절부터 41절에 나오는 ‘오른 뺨을 치며, 고발하여 속옷까지 빼앗고,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 같지 않은 존재로, 사회에 있어선 안될 존재입니다.

이들 세 종류의 사람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다른 이의 뺨을 때리며 사람들을 경멸하는 인간입니다. 39절에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마5:39)고 말씀합니다. ‘오른뺨을 친다’는 말씀은 오른 손등으로 상대의 오른 뺨을 친 것입니다. 그런데 손등으로 치는 것은 상대를 천히 여기는 것으로, 랍비의 교훈에 의하면 손등은 손바닥으로 치는 것보다 두 배의 모욕으로 여겼습니다. 세상에는 악한 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악한 자를 미워하다 자신도 악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이웃을 송사하여 속옷까지 빼앗으려는 인간입니다.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라”(마5:40). 속옷은 아무리 가난해도 입었고, 겉옷은 낮엔 옷으로 걸치고, 밤엔 모포처럼 깔고 잤습니다. 이 경우 이웃의 속옷을 뺏으려는 빚쟁이는, 가난한 자의 마지막 것까지 빼앗으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짐을 지워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는 인간입니다.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라”(마5:41). 당시 로마 수비대는 길 안내나 짐꾼으로 민간인들에게 동행할 것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다른 사람이 내게 행한 대로 똑같이 대하는 상식적인 사람입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38절 말씀은 다른 사람이 내게 행한 대로 갚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고, 교양과 인격이 보통 수준인 일반인입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동해보복법은 상대방이 내게 행한 대로 되갚는 것을 말합니다. 함무라비법전의 동해보복법은 신분이 다르면 이 법을 적용할 필요가 없는데, 성경은 신분에 관계없이 똑같이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른 뺨 치는 자에게 왼편도 돌려대며, 속옷 빼앗는 자에게 겉옷도 주고,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는 자와 십리까지 동행하는 상식을 초월한 사람입니다(39-41절). 이런 사람은 악을 선으로 갚는 사람으로, 주님의 교훈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런 사람은 가장 탁월한 사람으로, 거룩한 성도로,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는 자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왜 상식을 초월한 선을 행해야합니까? 첫째, 세상 사람들과 신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네가 잘했냐, 내가 잘했냐’하고 같이 싸워선 안됩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천국을 소유한 부자이기 때문입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1:4). 비록 우리는 세상 것을 다 잃을지라도 천국을 소유했기에, 모든 이에게 관대할 여유가 있습니다.

셋째, 우리는 자신의 자격이 아닌,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10:8)고 하십니다. 우리가 자기 노력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지만, 오직 은혜로 구원받았기에, 우리는 빚진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무나 책임을 넘어서 죽기까지 주님께 충성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자들의 자격 따지지 않고, 자기 책임 이상으로 사랑과 봉사를 쏟으면, 사랑으로 악을 이기게됩니다.

이런 상식을 초월한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습니까? 첫째, 주께 받은 은혜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우리가 주님을 알기 전,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이웃을 조건이나 자격 따지지 말고 사랑해야합니다.

둘째, 주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11). 주님의 명령에는 이배보다 순종이 요구됩니다.

셋째, 기도해야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 내 힘으론 사랑할 수 없기에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기독교는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종교가 아니라,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종교다. 기독교의 정신은 희생이다. 희생을 알지 못하면 기독교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4-25).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여 상식을 초월한 선을 행하게 될 때, 상상을 초월하는 주님의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38~42절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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